크흠.. 진짜 써도되나 싶고,
아니, 억울해서라도 쓴다.
엘파소웨딩하우스를 갔다가
정말 마음에 들었던, 퀸벨에 한 시라도 빠르게 가계약을 하려고
늦은 점심을 얼릉 먹고 다시 퀸벨로 갔다.
플래너에게 퀸벨에 계약하겠다고 말을 하고 가야겠다 싶어서,
기분 좋게 연락을 했다.
(하지 말 걸 그랬나.. 여기서 부터 꼬인 거 같애)
이미 플래너님이랑 연락이 된건지 기다리고 계셨다는 듯이 인사해주심
(못알아보셔도 알았다는 듯이 해주신건가?ㅎㅎㅎ친절친절)
우선 전날 본 9층 퀸즈가든이 우리가 제대로 본게 맞는 지,
생각했던 느낌이 다시 나는지 궁금해서
확인차 다시 한번 보고싶다고 했고,
안내도우미님들께서 같이 올라가 신부대기실에서 입장하는거,
조명과 음향?까지 보여주셨다.
(그 날 예식이 모두 끝나 뒷정리 중이었음)
다시 보니까 생각보다 더 넓었고
(전날엔 사람이 북적거려, 9층 로비?가 좁다생각했는데 아니었음)
어제보다 더 만족스럽게 봐서 바로 계약욕구가 뿜뿜했음ㅋㅋㅋ
상담실로가서 어제 상담해주셨던 분과 계약을 할랬는데,
계약서의 보증인원이 어제랑 달랐다.
뭐냐 이거
어? 어제는 이 인원이 아니었다고ㅠㅠ
뭐라는거니 퀸벨아;
어제 작성해주셧던 종이를(사진으로 찍어뒀었음) 보여드렸는데,
어제 들고 온 책자를 가지고 오시더니
'아...잘못 안내해드렸나봐요..'하시면서
보증인원 증가가 필요하다 함.
굉장히 기분이 나빴다.
여기서 호텔이고 뭐고
예쁘고 뭐고
신뢰감 잃어버려 그냥 안하고 나왔음.
전날 안내해주신분도 그 책자를 보면서 우리 보증인원에 맞는 홀만 보여주셨고,
상담사님도 같은책자를 보면서 적어주셨는데....
퀸벨 자체적으로 서로 크로스체크가 된 게 아닌가?
이런 체계적인 곳에서 그런다고?싶고...
플래너랑 연결된 곳인데 미리 맘에 든다고
플래너한테 말해서 짜고 얘내가 올렸나 괜히 의심도 들고..
실망감이 들었음.
살면서 이런 배짱장사 처음보는 느낌..
하지만, 오빠는 내가 정말 마음에 들어하니까
감정을 추스리고 어차피 돈? 좀 더쓰면 되지
아니 인원 예상했던 게 좀 적었을 뿐이지 높이면 되지
합리화에 합리화에 합리화를 더하며
퀸벨 주차장에서 떠나지도 않고 양가 부모님들께 전화해서
여기 보증인원 이렇다더라
근데 뭐 계획했던 거 보다 조금 올려도 괜찮지 않냐며,
올려도 되겟냐고 물었고 양가 모두 그러라고 하셨지만,
오빠도 전화를 하고 있는데 현타를 느끼는지ㅋㅋㅋ
끊고나서 갑자기 욕을..; 무튼..
뭔가 농락당한거 같곸ㅋㅋ
신뢰감이 바닥쳐서 다른 곳을 알아보기로 했음.
'그냥.. 우리 경산도 알아볼까?
우리 부모님도, 장인어르신께서도 좋다고 하셨잖아.'
이러더니 오빠가,
바로 플래너님에게 전화해서 늦어서 죄송한데 경산쪽 한 군데 가봐도 되냐고
전달하니, 플래너님도 당일로 되는 지 알아봐주셨다.
나중에
플래너님과 카톡으로 당시 상황과
얘기를 전했고,
플래너님이 하시는 말씀이,
보증인원 얼마정도로 맞춰주면
퀸벨에서 하실꺼냐고
퀸벨에 말씀드려본다
(??이게 제휴업체라 가능한건가???)
라고 하셨는데
이미 마음떠나서 안하고 싶었음ㅎ
살면서 나도 모를 처음 느낀 이상한 기분을 느껴서..
정말 기분이 안좋았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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