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지의_일상생활

합천여행)해인사 해인가든식당

득지득찌 2023. 3. 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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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아침도 안먹고 갔기에

아침 겸 점심을 먹으러 식당가로 갔다.

해인사는 성보박물관쪽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걸어올라가면 되는데

식당가는 성보박물관을 조금 더 지나가면 나온다.

 

식당가 초입부분에 주차장이 있어서 주차를 하고

거의 즉흥으로 간 여행지라 맛집도 찾아보지 않았기에

'여기 다 산채정식파니까

지나가면서 맘에 드는 식당이 보이면

들어가자' 하면서 걸어갔다.

 

조금 걸어가니 식당가가 점점 나오고

위에 사진 오른쪽으로 우체국과 농협도 있어서

시골마을이긴 하네~하면서 걸어갔다.

사진 속 빨간 오토바이가(관광호텔 표지판 오른쪽에)

우리를 어디로 이끌지 알지못한채로...ㅎㅎㅎ

 

저기 삼거리?쯤 가니까 갑자기 동네주민분께서

걸어오시면 해인사는 밑으로 가야 나온다고 하셨다.

오? 친절하신 동네분!!이러면서

저희 점심먹으려구요~했더니

아저씨께서 맛집추천을 해주셨다.

저 사진에서 왼쪽으로 올라가면

무슨 식당이 있는데 맛있다고 하시면서

거길 가보라고 추천해주셨다.

오? 그래요?하면서 우린 뭐 아는 것도 없고

찾아보지도 않아서 그냥 가보자하면서

가려는뎈ㅋㅋ갑자기 아저씨께서

자기가 거기 사장이라면서 명함주심ㅋㅋㅋㅋ

 


해인가든식당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결론적으로 맛있게 먹었으므로 명함 공개합니닼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장님 추천맛집 = 사장님 가게"로 걸어가는데

올라가니까 사거리가 나오고 어디로 가야되지?하고 있는데

저 사진 속 빨간오토바이를 타신 사장님이 우릴 따라오면서우회전하면 있다고 안내해주심ㅋㅋㅋㅋ사장님의 에스코트를 받으면서(?) 무사히 가게로 들어섰다.

12시 직전에 갔던터라 우리가 첫 손님이었는데

가게 내부가 따뜻하고 좋았음.

티비앞에 앉아서 뉴스도 보고 진짜 시골할머니댁 놀러온 기분?

따뜻하게 먹으라고 난로앞으로 자리 안내해주심ㅋㅋㅋ

 

사장님께서 직접 따뜻한 물(익숙한 맛의 차?였는데 이름을 모르겠...)도 주시고

메뉴판도 가져다주셨다.

 

2023.03 해인가든식당 메뉴판

가든정식을 먹었는지...

산채한정식을 먹었는지...

기억이 잘 안나지만 더덕구이가 있었으니

가든정식이지 않았을까??

 

 

각종 밑반찬과 조기구이가 나오고

바로 된장찌개와 더덕구이, 공기밥까지 나온다.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좋았다.

반찬도 심심하지도 자극적이지도 않았음.

참기름인지 들기름인지 그게 맛있었다.

나물과 브로콜리 등이 참기름?으로 무쳐져 있었는데

그 맛이 아직도 기억에 남은...?ㅋㅋㅋㅋ

브로콜리를 기름장에 버무려 먹는게 첨이라

더 강렬한 거 같기도 하고 ㅋㅋㅋㅋ

여튼 전체적으로 맛있었다.

더덕이 조금 아쉽긴 했지만,

생선을 안먹는 나에게

조기는 비리지도 않고 짭조름해서

몇 입 잘먹었다.

내가 원래 생선을 안먹어서 많이 먹진 않았지만

그 덕에 오빠가 2마리다 먹었쥥ㅎㅎㅎ

그리고 반찬 중에 초석잠이라고

신기하게 생긴 게 있었는데

반찬 세팅해주실때 둘이 그것만 보고있으니까

여자사장님이 초석잠 뜻도 말해주시면서

뿌리라고 먹어보라고 하셨음.

장아찌로 하신거라 입안이 상쾌?해지고

그냥 단무지?느낌이라 맛있게 먹었다.

오빠는 생긴게 진짜 애벌레같다고

하나먹고 안먹긴 했다만..ㅎㅎ

 

전체적으로 맛있게 잘 먹었다.

 사장님들도 친절하시고

분위기도 좋아서 다음에 해인사간다면 또 갈 거 같다.

 

 


에필로그 1


우리가 밥먹고 있는데 남자사장님이

어디선가 한팀씩 데리고 오시는 거다.

낮 평일이라 사람도 별로 없었는데

어디서 이렇게 오는거지...?했는데

밥 다먹고 주차장으로 가는길에 보니

아까 우리를 처음 만난 길목에

오토바이를 세워두고 사람들을 낚아?오고 계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쩐지 식당에 손님이 많더라닠ㅋㅋㅋ

남자사장님이 다 낚아오신거였어ㅋㅋㅋㅋ

사장님들~

맛있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잘먹고 갑니다!!

다음엔 안 낚으셔도

제발로 갈게유~ㅋㅋㅋㅋㅋㅋㅋ

 

 


에필로그 2


밥 다먹고 여자사장님께서

계산하시면서 우리한테

'해인사 갔다가 왔어요?'라고 물어보셨다.

그런데 오빠가

'오늘 연차써서 놀러왔어요~'하는거다.

잉???ㅋㅋㅋㅋㅋ

사장님께서 회사는 어쩌고 왔어요?하는줄 알고

연차써서 놀러왔다고 대답했다곸ㅋㅋㅋ

오빠는 '회사에 찌들다보니...'라면서 변명하고

나는 겁나 웃고, 사장님은 그럴 수 있다면서

어깨를 토닥여주셨닼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연차썻는데 아침부터 회사일하느라

바쁘긴했다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해인사를 회사로 들을줄이얔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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