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지의 결혼준비_예복투어
여자들이 드레스투어를 했다면
남자들의 예복투어도 있쥬!!
플래너님 추천을 받고 2군데 예약해서 갔다.
오빠는 기성복이나 맞춤복이나
별로 상관없다고 했지만,
한 번 하는 거 맞춤이 좋을 거 같아서
맞춰보자고 했음.
원래 세군데 골랐는데
블로그 후기 중에 젤 내 마음에 들었던 곳은
예약이 꽉차서 볼 수 없었음.
아숩ㅎㅎ
첫번째는 디오밸리 만촌점
주차장은 건물앞 인도나 건물뒤편에 있다.
건물 뒤편은 입구가 좁아서 어디지?하다가
지나쳐서 한바퀴 돌고 다시옴.
디오밸리 지나서 바로 우회전해
상가 끝자락 씨유옆에 골목이 있다.
(버스정류장 바로 전에 있으니 잘보고 가야됨.)
주차장에서 건물까지는 걸어서 2분?정도 걸린다.
(코너만 돌면 있음)
예약시간보다 5~10분정도 일찍갔더니
손님은 아무도 없었다.
담당자를 배정(?)받아서
옷의 원단, 색상 등등을 소개받았음.
근데 뭔가 좀 이상한게...
설명을 해준다기 보다
맞춤선택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단추모양까지 선택하고 있는게
이게....투어가 맞나?? 싶은??
플래너가 알아서 했겠지 싶어서 가만히 있었는데
몸의 치수를 재보자고 기다려 달라하고
남자직원을 데리러 간 사이에
오빠는 지금 맞춤하고 있는거 같다고
치수를 왜 재냐면서 오면 물어보자고...
ㅋㅋㅋㅋㅋㅋㅋ물어보니까
맞추러 오신줄 알았다고ㅋㅋㅋ
그럼 생각해보고 연락달라고 하셨다.
ㅋㅋㅋㅋ서로 전달이 잘못된 듯ㅋㅋㅋㅋ
여기서 안한 이유가
음... 일단 입어볼수가 없다.
맞춤정장 특성상 입어볼 수 없긴 하겠지만...
입어보지 않고 어떤 색이 어울리는지
어떤 원단이 어울리는지 알지도 못하고
무조건 내 감으로만 골라야되서
확신이 안들었다.
(작은 사이즈는 샘플이 있었다
오빠는 105사이즈?라고 하니
맞는게 없다고 안주셨는데
우리 상담때 옆팀은
마른편이셨는데 몇 벌 걸쳐봤음)
물론 화면으로 이것저것 색상배치나
양복깃모양 등을 보여주셨는데
그건 집에서 인터넷 쇼핑처럼
고르는 기분이라
오프라인으로 온 이유가 없는 느낌?
거기다가 옆팀에서 옷을 걸쳐보는데
'이건 다른 손님께서 주문해두신건데
고객님께서 원하는 원단(?)이라
한 번 입어보세요'하면서
샘플이 아닌 새 옷을 입혀주는 거 보고
아 아닌거같다..싶었음.
오빠가 주문해두는 옷도
오빠랑 비슷한 체형의 손님이오면
입혀줄거 같았음..ㅎ
내 옷은 내가 첨입어야
맞춤의 의미가 있는거 아니겠음?
이걸보니 그냥 기성복으로 사서 수선할껄...싶었다.
신부의 드레스투어는
입어보는 재미가 있는데
신랑들은 맞춤이다보니 노잼...
남자들도 대여를 해야 재밌으려나?ㅠㅠ
.
.
.
두번째집은
HK테일러 대구앞산점
2시간텀으로 예약을 했는데
앞집에서 생각보다 일찍 끝나서
너무 빨리 도착했다.
HK테일러 앞산점은 건물 앞에
조그만 주차장이 있어서 주차를 하고
주변을 좀 걷다가 앞 팀이 끝날때까지 기다릴 생각으로
건물 앞 벤치에 앉았는데
모기가 너무 많아서
일찍 들어갔다ㅋㅋㅋㅋ
뭔가 내부 인테리어가 티비에서 보던
정장맞추는 곳의 느낌?이 들었고
상담을 하는데 좀 전문가적인 느낌이 들어서
여기서 하게 됐음.
대표님(?) 성격도 잘 맞춰주시면서
본인의 생각도 있으신?
결정장애가 있는 우리에게
추천도 잘해주시고
그냥 상담분위기도 좋았고
그래서 선택했다.
원단이나 색상을 못고르고 있으니까
사이즈는 안맞지만
얼굴에 대보자면서
이것 저것 보여주시는 등
판단력을 높여주셔서
하게됐달까?
오빠도 괜찮아 하는 거 같고 그래서
그냥 여기서 하기로 했음.
1차 가봉?날짜 잡고 예약금걸고 왔다.
맞춤정장은 두 군데 밖에 안가봤지만
가격도 비슷했고
서비스?(셔츠나 나비넥타이 등등)도
비슷비슷한거 같다.
맞춤하고 오래지나서 기억이 잘 안나지만...
맞춤을 하고 나서 느낀 건
그냥 백화점가서 기성복을 수선해 입을껄 그랬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지금안하면 언제 맞춤정장을 입어보겠냐 싶어서
했던건데 굳이...?라는 생각도 들고
우리가 적당한 가격의 원단을 골라서 그런걸 수도 있지만
막상하고보니 별거 없네? 싶었다 ㅋㅋㅋㅋ
집에서 멀어서 셔츠깃 수선하러 가야되는데
안가고 있기도 하고...
(본식때랑 평소에 와이셔츠 깃모양을 다르게 해서
수선하러 함 가야되는데 너무 멀다...)
다시 한 번 느끼지만 결혼은
신부 위주의 이벤트?같음ㅋㅋㅋ
쓰고보니 신랑 옷 투어 별로 재미없넴..
오빠보고 쓰라할껄 그랬나..ㅎㅎ